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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소화제와 영양제의 효과를 동시에 알타리무

알타리무는 십자화과에 속하는 채소로 정식 명칭은 총각무이며 무청이 달린 채로 이용하는 작은 무를 일컫는데 무의 크기가 작고 단단하며 아삭한 식감이 일품인 대표적인 한국의 채소입니다. 알타리라는 이름은 무의 생김새가 상투를 틀지 않은 총각의 머리 모양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총각무의 방언이지만 우리에게는 훨씬 정감 있고 익숙하게 사용되는 이름입니다. 알타리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 무보다 육질이 훨씬 치밀하고 단단하여 김치를 담갔을 때 쉽게 무르지 않고 오랫동안 아삭함이 유지된다는 점이며 무청 부분에 영양소가 집중되어 있어 무와 무청을 한꺼번에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영양학적 효능을 살펴보면 알타리에는 비타민 C가 사과보다 10배가량 풍부하게 들어있어 면역력 강화와 환절기 감기 예방 및 피로 해소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특히 알타리의 매운맛을 내는 이소티오시아네이트 성분은 항암 및 항균 작용이 뛰어나며 혈전 형성을 막아 혈관 건강을 지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무 부분에 함유된 디아스타아제와 아밀라아제 같은 소화 효소는 탄수화물 분해를 도와 천연 소화제 역할을 수행하며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장운동을 원활하게 하고 변비 개선 및 체내 노폐물 배출에 기여합니다. 또한 무청에는 비타민 A와 철분, 칼슘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시력 보호와 빈혈 예방은 물론 뼈를 튼튼하게 하여 골다공증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활용법은 우리 식문화에서 김치로서의 존재감이 압도적인데 가장 대표적인 방식은 굵은 소금에 절여 고춧가루 양념에 버무린 알타리김치(총각김치)입니다. 갓 담근 알타리김치는 신선한 맛이 좋고 푹 익히면 깊은 산미와 함께 찌개나 볶음밥의 재료로 활용되어 훌륭한 감칠맛을 선사합니다. 무청만을 따로 말려 시래기로 만들면 국이나 찌개, 나물 요리의 재료로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으며 알타리무를 얇게 썰어 장아찌로 담그면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는 밥도둑 반찬이 됩니다. 최근에는 알타리무를 채 썰어 무생채처럼 무치거나 파스타나 샐러드에 가니쉬로 곁들여 특유의 단단한 식감을 즐기기도 하며 동치미처럼 국물 김치로 담가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즐기기도 합니다. 요리 팁으로는 알타리를 고를 때 무 부분이 매끈하고 단단하며 무청이 싱싱하고 연한 녹색을 띠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껍질에 영양소가 많으므로 가급적 껍질을 얇게 긁어내거나 깨끗이 씻어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영양 섭취에 유리합니다. 이처럼 알타리는 작은 크기 속에 강력한 소화 에너지와 비타민을 응축하고 있어 우리 식탁의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 장 건강과 면역력을 지켜주는 소중한 식재료입니다. 알타리를 일상 식단에 지혜롭게 활용한다면 아삭한 씹는 즐거움은 물론 천연 소화제와 영양제의 효과를 동시에 누리는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